분류 전체보기37 한국에서 운전하던 사람이 뉴질랜드에서 핸들을 잡으면 생기는 일들 운전 경력이 꽤 됐다고 자신했는데, 뉴질랜드에 와서 처음 핸들을 잡은 날 적잖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분명 "운전"이라는 행위는 똑같은데, 디테일이 다르니까 머릿속에서 계속 "어? 이게 아니지" 하는 순간들이 생깁니다. 한국 면허로 뉴질랜드에서 운전을 준비하시는 분들, 혹은 여행 와서 렌터카를 빌릴 계획이 있는 분들을 위해 직접 겪고 느낀 것들을 정리해봅니다.1. 핸들도 반대, 차선도 반대가장 기본적인 것부터입니다. 뉴질랜드는 좌측 운전 국가입니다. 운전석이 차의 오른쪽에 있고, 도로의 왼쪽 차선으로 달립니다. 깜빡이, 와이퍼 레버 위치까지 한국과 반대라서 머리로는 알고 타는데도 처음 며칠은 몸이 따라가지 못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경험은 아래 2번에서 풀어보겠습니다.)2. 비보호.. 2026. 6. 26. 오클랜드 워킹홀리데이 친구 만들기, 직장·거주지·Meetup 비교 후기 오클랜드에서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하고 가장 예상과 달랐던 부분은 친구를 만드는 과정이었습니다. 출국 전에는 같이 사는 사람이나 직장 동료와 자연스럽게 친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외국 생활을 하다 보면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금방 가까워질 거라는 막연한 기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각자의 생활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어 관계가 쉽게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친구는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활동에 참여해야 만들어지는 환경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겪은 과정을 정리해보았습니다.직장환경: 정서적 연결은 있었지만 또래 친구는 아니었습니다현재 저는 로지스틱스 회사에서 오퍼레이터로 근무하고 있으며 수입통관 업무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한국계 회사라 .. 2026. 6. 23. 뉴질랜드 와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 3가지 (워홀 1년 반 후기) 나는 뉴질랜드에 만 31살에 입국을 했습니다. 만 30살에 워홀 비자를 받아두고, 진짜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왔습니다. 뉴질랜드에 있는 동안 저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돈도, 영어도 아닌 외로움이었습니다. 외향적인 성격이라 친구를 만들기 위해 입국 2주 만에 바로 하이킹 동호회를 통해 등산을 하러 갔고, 그곳에서 현재까지도 연락하고 가장 가까이 지내는 친구 두 명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이후 International meetup이나 다른 커뮤니티 활동에서는 만날 때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가슴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누군가는 2명이라도 소중한 친구를 만났으니 다행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 한 명은 워크비자를 지원받지 못해 본국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한 .. 2026. 6. 17. 뉴질랜드에서 관람한 군체 Colony 리뷰 (뉴질랜드 관람, 좀비 연기, 신파 없음) 뉴질랜드에서 한국 영화를 27.50달러 내고 봤습니다. 퇴근 후 업무 스트레스를 풀러 간 자리였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신파 없이 끝까지 밀어붙이는 좀비 영화가 이렇게 시원할 줄은 몰랐습니다.뉴질랜드에서 한국 영화 놓치지 않고 보는 법뉴질랜드에 살다 보면 한국 영화를 볼 기회가 의외로 꽤 됩니다. Hoyts와 Event 계열 영화관에서 한국 흥행작을 정기적으로 상영하는데, 문제는 상영 기간이 짧다는 겁니다. 한국이라면 한 달 이상 극장에 걸리는 작품도 이쪽에서는 2주 안에 내려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타이밍을 놓치면 그냥 끝입니다.저 같은 경우에는 인스타그램 계정 kmovie_au_nz를 팔로우해서 개봉 일정을 미리 파악해 두는 편입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이 방법이 지금까지 가장 확실.. 2026. 6. 16. 동생과 함께한 로토루아 1박 2일 (후카 폭포, 레드우드 숲, 폴리네시안 스파) 가족이 한국에서 날아온다고 하면 어딜 데려갈지 며칠 전부터 고민하게 됩니다. 저도 동생이 뉴질랜드로 놀러 온다는 소식에 한참 고민하다 결국 로토루아 1박 2일로 결정했습니다. 오클랜드에서 차로 약 3시간, 지열지대와 온천, 원시 숲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타우포에서 로토루아까지, 숫자로 보면 더 놀라운 풍경들로토루아로 내려가는 길에 타우포(Taupo)를 먼저 들렀습니다.타우포 호수는 뉴질랜드 최대 담수호로 면적이 약 616㎢에 달합니다. 여기서 담수호(淡水湖)란 염분이 거의 없는 민물 호수를 의미하는데, 이 규모가 얼마나 큰지 실감하려면 직접 호숫가에 서봐야 합니다. 저는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돛단배 몇 척이 한가롭게 떠 있는 모습이 바다 풍경과 다를 게 없.. 2026. 6. 11. 뉴질랜드에서 저렴하게 외식하는 방법: First Table, Foodprint, EatClub 활용법 뉴질랜드에 처음 도착했을 때, 솔직히 외식비 앞에서 멘탈이 흔들렸습니다. 브런치 한 끼에 커피 한 잔 곁들였을 뿐인데 인당 35~40달러가 그냥 나오더라고요. 한국에서 생각하던 '가볍게 한 끼'가 여기선 작은 사치가 되어버린 겁니다. 그때부터 외식비를 반으로 줄여주는 앱 세 가지를 알게 됐고, 지금은 그것들 없이는 뉴질랜드 생활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예약 한 번으로 50% 할인받는 First Table친구가 First Table을 처음 추천해줬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이름난 레스토랑을 절반 가격에 먹는다는 게 어딘가 조건이 숨어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직접 써보니 생각보다 훨씬 단순한 구조였습니다.First Table은 레스토랑의 빈 테이블 시간대를 채우기 위해 만들어진 예약 플랫폼입니다. .. 2026. 6. 11. 이전 1 2 3 4 ··· 7 다음